70대이상 어르신들 처방전을 받고 조제하다보면 위장약처럼 심심치 않게 있는 약이 있다
글리아티린 ....
성분 : 콜린알포세레이트 400mg
어디에 쓰일까?
뇌기능개선제로 쓰인다고 나온다
뇌기능개선제... 무엇을 어떻게 하길래 개선을 시킬까?
우리가 콜린알포세레이트라는 성분을 먹게되면
이 성분이 뇌의 BBB 를 통과하여
콜린 + 글리세로포스페이트으로 분해되어
콜린 ——>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 변하여 인지기능 개선에
글리세로포스페이트 ——> 인지질 구성성분으로 궁극적으론 뇌세포 안정화에..
대략 이런 기전으로 ‘뇌기증개선제’라 하여
보험급여를 받는 전문약으로 분류되어 어르신들에게 많이 공급되고 있다
히스토리
2000년대에 이탈리아 제약회사(이탈파마코)로부터 오리지널 판권을 받아
대웅제약에서 ‘글리아타린’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게됨
2016년경(?)
대웅제약과 이탈리아 제약회사
종근당이 이탈리아 제약회사와 사전계약을 통해 오리지널 판권을 가져가게됨
오리지널 판권을 넘기게된 대웅... 자회사 대웅바이오에서 “글리아타민 “ 이라고 자사 제네릭을 만듦
2016년 초 종근당 글리아티린 출시
논란
1. 대조약 논란
기존 대웅 글리아티린은 대조약의 지위를 가지며 여러 제네릭의 대조약으로 활동함
종근당이 글리아티린을 가져가게 되면서
대웅 글리아티린의 대조약 허가가 취하되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대조약이라고 공고함
이에 대웅은 대조약 변경이 무슨소리냐며 맞불 취소 청구를 냄 (한마디로 자사 글리아타민을 대조약으로 해주라)
이에 식약처는 우선 대웅에 손을 들어줌
그렇게 2년간 엎치락 뒤치락 싸우다가 최근 2017년 말 결국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대조약이됨
여기서 !!
대조약이 2년동안 없다싶히 하니 다른 제약회사에서 제네릭을 못만드는 상황
약국가에 최근 2년간 글리아티린 혹은 글리아타민이 대부분 있는 이유
2. 효과
건약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서만 쓰이며
미국에서는 의약품인증도 못받은 건기식이라는 주장
효과자체를 입증할만한 논문도 거의 없다는 주장
그리고 단독경구투여시 효과는 미비하며
도네페질같은 치매약과 같이 병용하거나 주사로 투여했을때 어느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주장
그러면서 전문약 급여로 인정되 건강보험재정에 막대한 낭비 (누적 약제비 약 1조 1천억) 한다는것
차라리 그돈으로 진정 치매환자를 위해 돈이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종근당은 2012년부터 4년간 임상연구 이른바 아스코말바 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
(연구교수는 이탈리아의 한 대학의 교수... .............)
실제 임상에서는 정말 지긋지긋하게 나오는 녀석이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위장약처럼 자주 처방이되는 약이다
효과가 정말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확실한 데이터를 알고 싶은데
미국에서 이약이 의약품이 아니니 뭐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도 보면 글리아티린의 개발국인 이탈리아..
뭐 가장중요한건
이것을 먹고 환자의 인지력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효과가 미비하다면
건강보험재정에 큰 구멍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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